[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하남산단 등 주변지역에 대한 '악취개선 자발적 협약'이 악취 민원 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취개선 자발적 협약' 은 지난해 2월 시와 자치구, 12개 기업이 지역의 환경갈등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체결된 것으로 기업 스스로 지난해 말까지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이하로 시설을 개선키로 약속하고 미이행 또는 개선실적 미흡시 악취관리지역 지정 등 규제를 강화키로 했었다.
실제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측정한 지난해 협약사업장의 평균 악취배출농도는 485배로 전년도의 711배에 비해 무려 32%나 감소해 당초 협약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악취개선에 따라 하남산단 주변지역의 악취 민원도 지난해 41건으로 전년도 115건에 비해 무려 64%나 감소했다.
협약기업들은 총 87억을 투자해 악취관련 신규설비 설치 및 관리를 강화했으며, 이는 당초 2013년 투자계획 대비 137%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기업들의 악취개선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광주시 유용빈 환경정책과장은 "올해도 당초 협약대로 기업에서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며 자발적 협약이행이 부진해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악취방지법에 따라 신고대상시설을 지정하는 등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