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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품질에 이어 내구성도 세계 정상급

컨슈머 리포트지 조사에서 BMW, 벤츠 보다 앞서

김정환 기자 기자  2007.03.12 15: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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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세계 36개 자동차 브랜드 중 정상급 내구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는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가 최근 발표한 ‘2007년 연례 차량 내구성 조사(2007 Annual Car Reliability Survey)’ 결과,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해 미국 자동차 업계 내구 품질 상위권으로 도약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 조사에서 평균 대비 31% 뛰어난 내구성을 기록, BMW(19위), 닛산(24위), 사브(25위), 폭스바겐(27위), 메르세데스-벤츠(36위) 등을 세계적인 브랜드들을 제쳤다.

‘97년부터 ‘06년까지 과거 10년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내구성 조사는 약 130만 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경험한 결함을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해 전체 평균 대비 결함이 적은 순으로 순위를 선정했다.

특히, 싼타페(사진 )는 컨슈머리포트지로부터 “지금까지의 현대차 중 가장 뛰어나다(The new Santa Fe might be the best Hyundai we’ve tested)”는 평가를 받으며, 작년 출시된 모델 중 ‘가장 인상적인(Most Impressive) 차’로 선정됐다. 그랜저(아제라)는 렉서스 ES350과 함께 ‘가장 신뢰할 만한 신차(Most Reliable new Car)’로 뽑혔다.

   
싼타페
‘06년에 출시된 차량만을 대상으로 한 100대당 내구품질 결함건수 조사에선 일본 브랜드와 함께 평균 11건을 기록, 미국(16건)과 유럽(19건) 브랜드와 대비해 월등히 뛰어난 내구 품질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현대차는 각 차종별 내구성 평가 차이가 토요타 혼다 등 일본 브랜드에 비해 적어 모든 차종의 품질 수준이 매우 고르게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리포트지는 “현대차가 갈수록 일본 차와의 품질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New Models from Hyundai are edging closer to Japanese in reliability)”는 말로 현대차의 비약적인 내구 품질 상승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J.D파워사의 신차품질만족도(IQS)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정상급 수준을 인정받음으로써 세계 자동차업계 상위의 품질 수준을 인정받아 현대차의 브랜드가치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꾸준한 향상을 기록해온 신차품질에 이어, 미국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에 중요한 준거가 되는 내구성 조사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며 “향상된 내구성과 지속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