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담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윤경자 시인이 '내 가슴에 꽃물'에 이은 두 번째 시집 '한 편의 詩가 되리'(도서출판 한림)를 내놓았다. 윤 시인은 이번 시집에 '한편의 시(詩)가 되리'를 비롯해 총 70여 편의 시를 실었다.
표제작인 '詩가 되리' 통해 윤 시인은 "핏덩이 울음으로 시작한 사랑/때론 기쁨이었고/때론 슬픔이었지만/…/그 사랑/다시 하지 않게 되는/그 날이 오면/딱 한 편의 아름다운/시가/되리"라며 자신의 삶 자체를 '아름다운 詩'로 내면화하고 있다.
윤 시인은 시집 첫 머리에 실은 '작가의 말'을 통해 "나에게 내가 그러하듯이/나에게 시가 그러하듯이/그냥 그렇게 무심코 내뱉는 흥얼거림이거나/긴 시간이 뿜어내는 절절함이거나/…/딱 한 편의 이 넋두리/스스로 열리는 가슴의 노래이고 싶다/저절로 흐르는 마음의 강물이고 싶다"며 시로 남고 싶은 절절한 마음을 담았다.
문학평론가 노창수(광주문인협회 회장)씨는 발문을 통해 윤 시인의 시 세계를 '사랑과 그리움이 내면화된 의지'라고 규정하고 "시가 애절하게 독자를 압도한다. 평생의 반려로서 뿐만 아니라, 아니 죽어서도 시가 되려는 환생의 자세가 화끈, 타오르듯 진술된다"며 "시에 관한한 지사적(志士的)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문학춘추'를 통해 등단한 윤 시인은 전남문인협회 회원, 문학춘추작가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