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월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외국인의 팔자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해 1920선마저 붕괴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9포인트(-1.09%) 떨어진 1919.9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11.06포인트(-0.57%) 낮은 1930.09에 장을 개장해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4187억원어치 강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020억원가량 순매수했고 지수방어에 나선 기관도 2173억원 정도를 시장에서 사들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250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운수장비(-1.93%), 금융(-1.92%), 보험(-1.77%), 기계(-1.62%), 철강·금속(-1.60%), 화학(-1.54%), 증권(-1.42%), 은행(-1.21%), 제조(-1.20%), 유통(-0.81%), 건설(-0.77%), 전기·전자(-0.76%), 서비스(-0.60%), 의약품(-0.51%) 등은 약세를 보이며 맥을 추지 못했다.
반면 의료정밀(0.90%), 운수창고(0.55%), 전기가스(0.32%), 비금속광물(0.31%), 종이·목재(0.24%), 섬유·의복(0.21%) 등은 소폭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8000원(-0.62%) 빠진 127만2000원에 장을 마무리했고 SK(-3.61%), LG전자(-3.48%), 우리금융(-3.24%), 현대모비스(-2.90%), KB금융(-2.82%), 삼성화재(-2.82%), 현대글로비스(-2.63%), 하나금융지주(-2.32%), LG화학(-2.31%), 롯데쇼핑(-2.12%), LG(-2.09%), 현대제철(-1.83%) 등도 약세였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0.71%), SK하이닉스(0.26%), KT(0.16%), 네이버(0.15%), KT&G(0.13%) 만 상승했고 SK이노베이션과 삼성물산은 전일과 동일했다.
이날 상한가 8개 종목 등 302개 종목 주가는 올랐으나 하한가 없이 516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졌다. 보합은 66개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사흘 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전일대비 1.58포인트(-0.31%) 떨어진 513.6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14.1원 급등한 1084.5원이다.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따른 금융 불안으로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