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신금융협회(이하 여신협회)는 신용카드 매출전표 수거센터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이달부터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매출전표 수거센터는 여신협회가 신용카드 밴(VAN)프로세스 효율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한 업무며 그동안 카드사들이 개별 수행하던 종이전표 수거업무를 공동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 앞서 여신협회는 매출전표 수거센터를 운영할 위탁기관으로 소상공인 신용카드 가맹점 연합체인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매출전표 수거센터를 통해 절감된 비용은 궁극적으로 영세 가맹점의 카드수수료 인하를 위해 사용하게 된다. 여신협회는 공동수거를 통해 기존보다 약 10% 비용절감이 가능하며 2012년 카드사 전표수거비용이 1575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연간 약 1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는 사업개시에 앞서 여신협회와 함께 사업시스템 구축과 운영규약 마련 등 매출전표 수거센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그동안 실전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는 자체 수거인력망을 활용, 매출전표 수거업무를 진행하며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시간제 공공근로사업과 연계해 여성인력 및 퇴직자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정부 관련 부처 및 각 지자체와 실무 협의 중이다.
박상완 한국신용카드네트워크 회장은 "매출전표 공동 수거업무를 통해 비용절감은 물론 최소 3000여명 규모 시간제 공공근로일자리까지 만들 수 있다"며 "안정적인 시간제 일자리를 희망하는 여성 및 퇴직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