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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기름유출 '경력23년 도선사' 과실…해경 "음주운전 아냐"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2.03 11: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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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 낙포 원유2부두 유조선 기름유출사고는 23년 경력 도선사(導船士)의 과실이 빚은 인재로 드러나고 있다.

김상배 여수해양경찰서장은 4일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중간수사브리핑을 실시해 "23년 경력의 도선사 2명이 싱가포르 유조선박의 접안을 유도하면서 안전속도를 안 지켜 과속으로 인한 사고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조선이 경남 남해와 광양, 여수로 들어오면서 항로이탈이나 속도위반은 없었고 단지 접안과정에서 통상 3-5노트를 준수하지 않고 7노트로 들어오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송유관과 충돌했다"고 덧붙였다.

   
여수 기름유출 사고로 나흘째 방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박대성 기자
일각에서는 도선사 김모씨(64)가 오랜 경력의 베테랑 도선사였다는 점에서 음주예인 등의 의혹도 제기됐으나 이에 대해 해경은 부인했다.

김상배 여수해양경찰서장은 "사고 직후 곧바로 형사를 투입해 음주측정을 했으나,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