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 낙포 원유2부두 유조선 기름유출사고는 23년 경력 도선사(導船士)의 과실이 빚은 인재로 드러나고 있다.
김상배 여수해양경찰서장은 4일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중간수사브리핑을 실시해 "23년 경력의 도선사 2명이 싱가포르 유조선박의 접안을 유도하면서 안전속도를 안 지켜 과속으로 인한 사고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조선이 경남 남해와 광양, 여수로 들어오면서 항로이탈이나 속도위반은 없었고 단지 접안과정에서 통상 3-5노트를 준수하지 않고 7노트로 들어오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송유관과 충돌했다"고 덧붙였다.
여수 기름유출 사고로 나흘째 방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박대성 기자 |
김상배 여수해양경찰서장은 "사고 직후 곧바로 형사를 투입해 음주측정을 했으나,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