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 낙포동 GS칼텍스 원유2부두에서 발생한 기름유출량이 사측이 발표한 양보다 200배를 초과한 16만4000리터(L)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GS칼텍스 측은 지난달 31일 발생한 기름유출량이 800리터(드럼통 4개)에 불과하고 초기방제를 통해 유출량의 70%가량을 걷어냈다고 밝힌 바 있어 사건 축소에만 급급했다는 지적도 받는다.
김상배 여수해경 서장이 3일 오전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중간 수사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
사고원인은 경남 남해군 대도 서방 1.5m 해상에서 승선한 도선사 2명이 약 1.6km 정도 떨어진 원유부두에 접안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통상 2~5노트 속도의 안전속도를 준수치 않고 7노트로 운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해경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고선박 싱가포르 관계자와 도선사 2명, GS관계자 등을 불러 책임자 과실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