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류업계에 열대과일 과즙을 첨가한 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그동안 익숙했던 사과, 포도에서 벗어나 자몽, 파인애플, 라임 등 열대과일로 맛을 차별화하며 새로운 주류제품을 앞세운 시장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순당 아이싱. ⓒ 국순당 |
국순당은 젊은 층이 선호할 맛의 막걸리 개발을 위해 해외유학 등으로 다양한 맛을 경험한 점에 착안, 막걸리에 어울리는 열대과일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새콤한 맛이 특징인 자몽을 제품화하게 됐다.
'아이싱'은 지난 2012년 8월 출시 이후 월 평균 50만캔 이상 판매됐다. 이는 기존에 시중에 판매 중인 국순당 캔막걸리의 월평균 판매량 20만캔을 훨씬 뛰어넘는 기록이다.
보드카시장에서도 에드링턴 코리아가 지난 1월 파인애플, 코코넛, 모스카토 등 열대과일의 사용한 '스카이보드카 인퓨전(INFUSIONS)'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상큼한 맛의 '파인애플' △부드럽고 크리미한 향의 '코코넛' △달콤한 포도향을 지닌 '모스카토' 3종이다.
스카이 보드카 인퓨전 제품은 천연과일을 사용해 풍부하고 선명한 과일 맛을 즐길 수 있다. 기존 보드카 제품들이 40도의 고도주였던데 반해 스카이보드카 인퓨전 제품 3종은 35도로 도수가 낮아 여성들과 다양한 칵테일을 즐기는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지난해 출시한 '모히토 스미노프(Mojito By Smirnoff)'는 스미노프를 베이스로 해 열대과일인 라임향과 신선한 민트향이 어우러진 상쾌한 맛이 특징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해외여행 경험으로 열대과일에도 익숙해지는 등 국내 소비자 입맛이 국제화됨에 따라 이들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을 목표로 한 제품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