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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엄마 80%, 더 이상 '출산 계획' 없어

가구 소득·지역규모 따라 차이…출산 장려 정책 절실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2.01 1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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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 10명 가운데 8명은 더 이상 출산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육아정책연구소가 공개한 아동패널 5차년도(2012년) 기초 분석 자료를 보면 만 4세 자녀를 둔 어머니 1703명 가운데 80.5%는 앞으로 출산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출산의도가 있거나 임신 중이라는 응답은 9.1%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9.9%였다.

출산 계획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가 꼽은 자녀를 더 낳지 않은 이유는 '이미 계획한 수만큼의 아이를 낳아서'(29.7%)가 가장 많았고, 자녀 교육비용 때문에(23.1%)라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아이를 더 낳겠다고 말한 사람 가운데 90.1%는 1명만 더 낳겠다고 밝혔고, 2명은 7.9%, 3명 이상 낳겠다는 사람은 2.0%로 가장 적었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미취학 아동에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비용 등 보육·교육비를 지원하게 된다면 자녀를 더 낳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사람은 8.5%에 불과했다.

대다수의 응답자는 정부의 보육·교육비 지원에도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 조금 있다(43.6%)고 말하거나 잘 모르겠다(33.9%)고 밝혔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육아 정책과 후속 출산의 연관성은 가구 소득 및 지역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며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은 가구 소득이 낮고, 대도시·중소도시에 비해 읍면지역에서 영향력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