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의 채권등록제도를 통한 채권등록 규모는 304조9036억원으로 직전년 306조4949억원과 비교해 0.5% 줄었다.
채권등록제도는 공사채등록법에 따라 채권의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채권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비치된 공사채등록부에 채권자의 성명, 주소, 채권금액 등의 권리내역 등록 때 채권자 권리가 확보되는 제도다.
2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특수금융채가 61조52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회사채 60조5245억원 △일반특수채 58조5455억원 △일반회사채 48조8234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 22조1194억원 △유동화SPC채 21조3232억원 △국민주택채 10조4870억원 △파생결합사채 9조 2751억원 △지방공사채 7조8602억원 △지방채 4조4171억원 △유사집합투자기구채 60억원 순이었다.
직전년 대비 CD가 91.9%나 늘어 약 2배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특수금융채(25.4%), 지방채(17.4%%), 유동화SPC채(11.9%) 및 국민주택채(7.7%) 등이 증가한 반면 유사집합기구채(70.0%), 일반특수채(31.4%), 지방공사채(22.5%), 일반회사채(15.7%)는 감소했다.
모집유형별 규모는 공모 264조904억원, 사모 18조6938억원으로 공모가 전체 93.4%에 달했다. 또 모집유형별 증가율은 사모채권이 111.6% 증가했으나 공모채권은 7.7% 줄었다. 또 사모채권 중에서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따른 P-CBO기초채권은 2조7823억원으로 14.9%의 비중을 차지했다.
외화채권의 원화기준 등록발행규모는 2조41억원으로 직전년보다 6.1% 감소했다. 달러표시채권은 원화 환산해 약 1조4595억원을 발행, 전년대비 16.2% 줄었지만 엔화표시채권은 약 5446억원으로 38.2% 증가했다.
등록발행채권의 만기구조는 장기채권(3년 초과)이 126조9633억원으로 41.6%의 비중에 육박했고 중기채권(1년 초과∼3년 이하)이 93조9067억원(30.8%), 단기채권(1년 이하)이 84조336억원(27.6%)이었다. 만기구조별 증감률은 중기채권과 장기채권이 각각 14.7%와 7.2% 감소했으나 단기채권은 41.1% 급증했다.
채권종류별로는 국민주택채권 발행액이 직전년 대비 7.7% 증가한 10조4870억원으로 파악됐고 채권종류별로는 2종채권은 발행되지 않았다.
지방채 발행액은 4조417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7.4%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개발채권이 2조4150억원, 모집지방채권이 1조2198억원으로 각각 9.3%, 68.2% 증가한 데 반해 7823억원의 도시철도공채는 5.8% 줄었다.
이와 관련 곽노희 예탁원 증권등록팀장은 "자동차등록 등에 따라 첨가소화채로 발행하는 지역개발채나 도시철도공채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등록발행이 있었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경비충당을 위해 발행한 모집지방채의 발행액 규모는 작년에 이어 계속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수채 등록발행액은 전년과 비교해 31.4% 감소한 58조5455억원이었다. 종류별로 일반특수법인채권과 보상채권은 전년대비 각각 31.3%, 43.3% 감소한 58조823억원, 4632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방공사채 발행액은 7조8602억원으로 전년대비 22.5% 감소했다. 일반지방공사채가 5조5461억원으로 27.1%, 2조3141억원의 보상채권은 8.9% 감소세였다. 유동화SPC채는 21조3232억원이 발행돼 이 기간 11.9% 늘어났다. 이 가운데 콘듀잇(Conduit) 회사채는 8377억원이었다.
더불어 유사집합투자기구채 발행액은 중기창투회사채만 60억원 발행돼 전년대비 70% 급감했다. 기업구조조정회사채는 2009년 1320억원이 발행된 이후 발행실적이 전무하다. 이와 함께 CD등록발행 금액은 22조1194억원으로 전년대비 91.9% 증가했다.
파생결합사채는 작년 8월29일부터 공사채등록법의 적용대상이 되는 사채권의 범위에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사채(ELB)와 기타파생결합사채(DLB)가 포함돼 등록 발행된 파생결합사채의 경우 9조2751억원으로 ELB는 5조5563억원이 발행됐고 DLB는 3조7188억원 발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