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시장점유율 감소와 수익성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에 대한 장기적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에 대한 신용등급전망 상향은 현대차가 속한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24개월 동안 견고한 재무역량을 지속해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S&P의 의견을 반영한 것.
아울러 S&P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최근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24 개월 동안 브랜드 이미지 및 품질 개선에 힘입어 양사 합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8.5%에서 9.0%대로 유지하고 업계 평균을 넘어서는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점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비핵심 부문에 대한 무리한 투자와 과도한 배당지출을 자제해 건전한 재무정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시장점유율 하락과 수익성 둔화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해 신용등급을 재확인하고,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들이 현대차에 대한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S&P는 현대차를 '만족스러운(satisfactory)' 수준의 비즈니스 리스크 프로파일(business risk profile)과 '양호한(modest)' 수준의 재무 리스크 프로파일(financial risk profile)을 가졌다고 총평했다. 이를 반영한 현대차의 독자신용도(SACP)는 'bbb+'.
이와 관련 현대차 측은 "이번 결과는 현대차의 강력한 재무역량이 자동차산업의 높은 변동성과 경쟁에서 비롯되는 여러 과제들을 무난히 해결하는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평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