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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현대차 신용등급 긍정적 상향 '재무역량 강점'

'만족스러운·양호한' 수준 '비즈니스·재무' 리스크 평가

김병호 기자 기자  2014.01.29 09: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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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시장점유율 감소와 수익성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에 대한 장기적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에 대한 신용등급전망 상향은 현대차가 속한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24개월 동안 견고한 재무역량을 지속해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S&P의 의견을 반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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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산업의 높은 변동성과 경쟁 심화에도 불구, 향후 24 개월간 무차입 상태(조정기준, 금융 자회사 제외)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와 자회사 기아차는 낮은 차입금 수준과 높은 현금 보유수준, 최근 둔화됐지만 견조한 잉여영업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상위 신용등급에 걸맞은 재무 리스크 프로파일을 지속할 것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S&P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최근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24 개월 동안 브랜드 이미지 및 품질 개선에 힘입어 양사 합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8.5%에서 9.0%대로 유지하고 업계 평균을 넘어서는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하고 점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비핵심 부문에 대한 무리한 투자와 과도한 배당지출을 자제해 건전한 재무정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시장점유율 하락과 수익성 둔화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해 신용등급을 재확인하고,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들이 현대차에 대한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S&P는 현대차를 '만족스러운(satisfactory)' 수준의 비즈니스 리스크 프로파일(business risk profile)과 '양호한(modest)' 수준의 재무 리스크 프로파일(financial risk profile)을 가졌다고 총평했다. 이를 반영한 현대차의 독자신용도(SACP)는 'bbb+'.

이와 관련 현대차 측은 "이번 결과는 현대차의 강력한 재무역량이 자동차산업의 높은 변동성과 경쟁에서 비롯되는 여러 과제들을 무난히 해결하는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평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