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산단 내 화학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가 28일 여수 봉계동 진남아트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합동방재센터 개소는 1년전 대림산업 여수공장 폭발사고와 구미 불산누출 사고 등의 여파로 재난의 효율적 방제를 위한 센터 설립 필요성이 대두돼 이뤄졌다.
센터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소방방재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가스안전공사, 전남도와 여수시 등 9개 기관 37명이 파견돼 한 곳에서 근무하며 '협업(Collaboration)시스템'을 가동하게 된다.
여수산단 재난합동방재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남 여수시 |
센터는 상황실을 비롯해 기술지원팀, 사고예방팀 등 5개팀으로 구성되며 여수산단 화학물질사업장에 대한 합동 지도·점검과 화학사고 공동대응 및 사고예방·대비·대응·복구기능을 통합해 수행하게 된다.
여수 지역뿐 아니라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제주도도 관할구역으로 포함돼 여수 합동방재센터로부터 화학재난과 관련한 종합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여러 기관을 한군데로 모아놓은 것에 불과해 실효적인 방재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소방방재청은 화학재난 때 각 부처별로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수와 울산, 구미, 서산(대산), 시흥, 전북 익산에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를 차례로 개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