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이하 여성과기인)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하 표준연)에 정규직으로 채용돼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표준연 내 경력단절 여성의 첫 정규직 사례가 된 여성과기인 조혜리(43세)씨.
이화여대 내 부설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조 기술원은 출산을 이유로 2001년 직장을 그만뒀지만 이로부터 10여년 후 표준연 기반표준본부의 내부 채용을 통해 입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조 기술원은 "나이 등의 문제로 구직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표준연과 같이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직장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살피고 도전해 입사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기반표준본부에서 색을 측정할 때 표준으로 쓰이는 백색표준판의 반사율을 측정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선정된 표준연은 여성과기인의 보다 나은 근무환경 제공을 위해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 등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