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는 LTE 서비스·IPTV 등 유무선 사업 부문의 고른 성과로 지난해 견조한 이익 성장을 이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27.7% 증가한 5421억원, 매출액은 5% 신장한 11조4503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2795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영업수익은 연초 제시한 시장가이던스 7조7000억원을 초과 달성하며 전년대비 11.7% 늘어난 7조8347억원이었다.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LG유플러스는 LTE를 중심으로 한 무선사업부문 성장과 유선사업부문 선전을 바탕으로 영업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무선수익은 전년대비 19.8% 오른 4조7682억이다. 2012년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43.1%인 438만명이었으나, 2013년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 중 65.2%인 708만9000명으로 늘었다. 또 무선서비스 가입자 당 평균매출(ARPU)은 이 기간 13.5% 상승한 3만4106원이다.
유선수익의 경우 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TPS) 사업과 데이터사업 영향으로 전년대비 1% 증가한 3조606억원이다. TPS 수익은 연간 수익이 31.6% 성장한 IPTV 실적을 바탕으로 1조210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6% 증가했고 데이터 수익은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에 따른 e-Biz 매출에 힘입어 2.4% 늘어난 1조4003억원을 시현했다.
작년 연간 시설투자비용(CAPEX)은 LTE 투자를 포함한 무선투자에 약 9700억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투자를 비롯한 유선투자 약 5000억원 등 총 1조5679억원이 집행됐다. 마케팅비용은 1조8362억원으로 전년대비 4.7% 늘었으며 매출 대비 1.6%p 하락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2조9480억원, 영업수익은 13.8% 늘어난 2조613억원을 마크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영업수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3.3% 성장한 1249억원, 4분기 무선서비스 ARPU도 전분기에 비해 2.6% 상승한 3만5388원으로 확인됐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은 "올해는 광대역 LTE 전국망 서비스 확대, 3밴드 주파수묶음기술(CA) 등을 통해 LTE시장을 지속 선도할 뿐 아니라 홈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경영목표 달성 및 이익 개선을 통해 회사와 주주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