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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지난해 '영업손실 2424억원' 적자폭 확대

컨테이너 수송량 증가 불구 운임 하락 영향…적극적인 재무구조개선·비용 절감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1.28 18: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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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진해운(117930)은 지난 한 해 동안 영업손실 242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20% 손실폭이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한진해운의 매출액은 2.4% 감소한 10조3317억원, 당기순손실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680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한진해운  
ⓒ 한진해운
컨테이너 부문은 전년대비 수송량이 6.0%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송 단가 하락으로 316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벌크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2.6%의 수송량 증가 및 전용선 영업 호조 지속으로 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 기타법인 부문에서는 한진해운 부산 신항만과 스페인 알제시라스 터미널 등 터미널사업의 수익 확대에 힘입어 652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순이익에 있어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실제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화환산손실 521억원을 포함해 총 680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금년 업황 전망에 대해 대형선 위주의 신조선 공급의 지속으로 공급우위의 시장이 예상되나 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해운시장은 점차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컨테이너 시황은 지난 연말 및 올해 초 운임인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향후 선사 간 지속적인 노선합리화를 통한 추가 운임회복과 수지 개선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벌크 시황은 봄철 중국 건설시즌과 2분기 남미 곡물 시즌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되살아나 점차 운임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발표한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성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영업수지 개선을 통해 올해는 반드시 영업이익을 시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