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생명이 주가관리를 위해 자사주 보통주식 20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2013년 결산실적 승인과 주주배당,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은 2011년 이후 4년 연속이며 이번 매입 규모는 200만주로 약 1994억원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29일부터 3개월 동안 자사주를 매입하며 끝나면 총 1093만주(지분율 5.5%)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된다.
한편 삼성생명의 2013년 수입보험료는 총 19조5998억원으로 전년 동기(2012년 4~12월) 21조9626억원보다 10.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6819억원보다 13.7% 감소한 5886억원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은 193조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올해 안에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총자산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고 지난 회계연도와 달리 일시납 상품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줄어든 모습이지만, 보장성상품의 판매는 계속 증가하는 등 보험영업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지난해 12월 부임한 김창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1982년 삼성물산 입사 후 삼성물산 기계플랜트본부장,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2월 삼성생명 사장으로 내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