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테헤란로 포스코 본사. ⓒ 포스코 |
[프라임경제] 포스코는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14년 기업설명회를 통해 2013년 연결기준 매출액 61조86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9961억원, 순이익 1조355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 18.0%, 43.2% 감소했다.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외 수요약세 및 공급과잉으로 단독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단독 기분 지난해 매출은 30조5435억원으로 전년대비 1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6% 줄어든 2조2151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는 일부 개선효과를 보였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86.8%에서 84.3%로 하락했고, 개별회계 기준 차입금은 9410억원 줄어들어 부채비율이 33.6%에서 28.2%로 떨어졌다.
주목할만한 점은 제품 평균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전년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데 있다. 고강도 타이어코드, 에너지산업용 후판 등 월드퍼스트/월드베스트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 전년 17.1% 보다 높은 21.7%의 판매비율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에너지, 조선 등 고부가가치 산업분야 제품도 전년보다 4.9% 증가한 1484만톤을 판매했다. 포스코는 에너지부문과 인프라/소재부문도 성과를 거두기 시작해 영업이익 비중이 전년 23.2%에서 26.1%로 올라 그룹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그런가 하면 포스코는 2012년부터 지속 추진해온 그룹사 구조개편 결과 지난해 말 포스코의 기업집단수는 46개로 2011말 70개에서 24개사가 줄었다.
이와 관련 포스코 측은 "전사적 혁신 경영도 결실을 맺었다"며 "포스코는 올해 '수익성 기반 사업관리'에 경영활동의 초점을 맞춰 철강, 에너지, 인프라·소재 등 3대 핵심 사업 중심으로 철강경쟁력 제고, 에너지 발전능력 증대, 인프라·소재의 질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2조3000억원, 단독기준 31조원,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70만톤, 3490만톤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차입금 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건전성 개선도 지속 강화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6%까지 낮출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