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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신입사원 1년새 100명중 12명 이직

섬유의류업은 100명 중 28명

최봉석 기자 기자  2005.12.21 09: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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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입사한 대기업 신입사원들의 최근 1년간 평균 이직률이 12.1%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무역업은 24.2%, 섬유의류업은 27.5%로 타 업종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 )가 지난 12월 2일부터 16일까지 매출액 순위 상위 300대 기업 중 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최근 1년(2004년 3월∼2005년 3월)간 이직률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기업 신입직들의 평균 이직률은 12.1%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인사담당자 33.3%는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최근 1년간 평균 이직률이 ‘6∼10%’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11∼20%(22.7%) △5%이하(20.7%) △21∼30%(10.0%) △1%이하(8.0%) △41∼50%이상(3.3%) △31∼40%(2.0%) 등으로 조사됐다.

신입사원 평균 이직률은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조선·중공업(1.7%) △기계·철강(5.4%) △전기·전자(7.6%) △자동차(7.8%) 등의 신입직 이직률은 다른 분야에 비해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섬유·의류(27.5%) △무역업(24.2%) △제조업(16.0%) △유통업체(13.8%) 등은 신입사원 평균 이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 IT·정보통신은 10.1%, 금융업체는 10.7%, 식음료는 10.8%, 제약업은 11.7%의 이직률을 보였다.

이직률 증감추이에 대해 지난해와 비교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이직률이 감소했다(22.0%)’고 답한 기업이 ‘증가했다(13.3%)’는 곳 보다 8.7%포인트나 많았다. 신입사원 이직률이 전년수준이라고 밝힌 기업은 64.7%였다.

신입사원 이직률이 감소했다고 답한 33개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 결과, ‘연봉, 복리후생, 근무환경 등 대우가 좋고 비전을 심어줬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5.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회사 성과가 좋고, 회사가 성장했기 때문(39.4%) △심층 면접 진행 등 채용전형 강화(36.4%) △경기가 어려워 대기업 신입직 취업이 어렵기 때문(33.3%) △수시채용으로 소수정예 인력만 충원하기 때문(27.3%) △직무별 채용 도입으로 본인의 직무 분야를 미리 알고 지원했기 때문(15.2%) △멘토링 제도 도입(9.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기업들이 최근 기업문화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고 신입사원들의 조직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채용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직무별 채용제도를 도입해 지원자들이 앞으로 맡을 직무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으로 알고 지원하게끔 한다”며 “이는 신입직들의 조기 이직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