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족 최대 명절인 설과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는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28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에 따르면 중요무형문화재 '놀이와 의례' 분야 6종목인 △구례잔수농악 △임실필봉농악 △광주칠석고싸움놀이 △동해안별신굿 △위도띠뱃놀이 △남해안별신굿이 연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가 자신들의 솜씨와 기량을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이들 종목은 마을과 지역 공동체를 기반 삼아 전승돼 온 무형문화재다. 특히, 6종목은 △마을의 평화 △안녕 △풍어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2-4호인 남해안별신굿. ⓒ 문화재청 |
설 연휴 기간인 내달 1일과 2일에는 경상남도 거제군 죽림마을에서 마을별신굿인 '남해안별신굿', 내달 2일에는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 대리마을에서 170년 넘게 이어져 온 '위도띠뱃놀이'가 열린다. 같은 날 전라남도 구례군 신촌마을에서는 당산제만굿과 마당밟이·판굿으로 구성된 '구례잔수농악'이 펼쳐진다.
내달 8일에는 전라북도 임실군 필봉마을에서 기굿과 샘굿·달집태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임실필봉농악' 공연이 개최된다. 또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는 짚으로 만든 '고'로 승부를 겨루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가 진행된다.
이어 내달 15일부터 20일까지 부산광역시 기장군 학리에서는 조상신에게 자손들의 평안을 기원하고 마을의 수호신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해안별신굿'이 이어진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한 해의 시작과 더불어 펼쳐지는 이번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삶의 지혜와 공동체 문화를 전승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