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 |
이날 전남대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총장 추천 인원 할당에서 전남대 40명, 전북대와 충남대, 충북대에 각각 30명을 배정했다. 반면 경북대에는 100명, 부산대에는 90명을 배정하는 등 영남 지역 대학에 월등히 많은 인원을 할당했다.
전국적으로는 성균관대가 가장 많은 인원인 115명을 배정받았고 △한양대·서울대(110명) △연세대·고려대(100명) △인하대(70명) △경희대(60명) △건국대(50명) △영남대·부경대(45명) 등의 순이었다.
지병문 총장은 "전남대.전북대.충남대.충북대 등은 경북대△부산대와 같은 거점국립대의 위상을 견지하고 있고, 학교 규모도 엇비슷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배정한 총창 추천인원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지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 측은 이와 관련, 기존 입사자수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 또한 지역차별 해소라는 국가적 과제와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삼성이 이와 같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추천 제도를 즉각 폐지하고, 인재의 고른 등용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과제 수행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