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아비바·현대라이프·AIA·ING생명 등 7개 생명보험회사가 '2013년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결과 저조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금융회사의 변액보험 판매품질을 측정하기 위해 2013년 10~12월 중 19개 생명보험회사 소속 540명의 보험설계사에 대해 실시한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미스터리쇼핑 결과 양호등급(80점대) 3개사, 보통등급(70점대) 6개사, 미흡등급(60점대) 3개사, 저조등급(60점 미만) 7개사로 조사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전체 보험설계사 540명의 평균점수는 70.2점으로 2012년 53.7점에 비해 크게(30.7%) 상승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2011년 보험설계사에 대한 최초 미스터리쇼핑 실시 이후 지속적으로 평가결과가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미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12년 평가대상 회사 중 9개사는 등급이 상승했으며 4개사는 동일 등급, 2개사는 등급이 하락했다.
2013년 최초로 평가를 실시한 우리아비바생명, 현대라이프생명, KB생명은 모두 저조등급을 받았고 2012년 장기 파업 탓에 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던 ING생명도 저조등급이었다. KDB생명은 2012년 보통등급에서 2013년 저조등급으로 하락했고 AIA생명과 PCA생명은 2012년에 이어 저조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은 저조등급에서 양호등급으로 점수가 대폭 올랐다. 금감원은 2013년 최초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3개사의 평가점수가 저조등급 중 최하위에 해당해 적합성원칙 준수 등 판매관행개선 노력을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본사 차원에서 보험설계사에 대한 체계적인 완전판매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생보사보다 외국계 생보사의 판매관행 개선노력이 부족했던 만큼 전사적인 판매관행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감원은 평가결과가 미흡하거나 저조한 회사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계획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 후 필요시 현장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