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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영 선언' 위메프 "구글·아마존과 겨루겠다"

박은상 대표 "고객 위해 모든 것 바꾸겠다" 질적 성장 천명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1.27 15: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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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상 위메프 대표가  
박은상 위메프 대표가 "양적 기준의 1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향후 최소 30년간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 위메프
[프라임경제] "2014년에는 고객을 위해 모든 것을 바꾸겠습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가 27일 '2014 위메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고객 만족만이 위메프 궁극의 목적이 된다'는 경영철학의 핵심을 바탕 삼아 대한민국 명실상부한 국민 E-커머스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위메프는 이번 경영방침에 따라 고객을 이롭게 하는 게 곧 위메프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목표 아래 소비자에게 전혀 다른 새로운 E-커머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리이타'에는 △고객만족 실현만의 우리의 본질 △매출액이 아닌 재구매율로 회사의 발전방향 설정 △고객만족도가 곧 직원의 인사 평가라는 내용이 주요골자다.

이와 관련, 위메프는 올해 전무후무한 기업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업가치보다 고객의 가치를 우선해 고객에게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서비스를 선사하겠다는 것.

위메프는 5000만 국민이 누구나 편리하게 즐기는 온라인 쇼핑기업을 만드는 것을 향후 사업방향으로 정하고, 업계의 관행과 타성에 물들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신세계, 네이버 등의 서비스 수준을 뛰어 넘고 해외에서는 구글, 아마존 등과 견줄 예정이라는 게 목표다.
 
또, 외형 성장을 위한 단기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구매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전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매출액보다는 재구매율이 회사의 발전의 핵심지표라는 설명이다.

위메프는 재구매율을 높이고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한 1단계로 CS부서를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먼저월 매출 3000억원 규모의 회사 수준에서 펼칠 수 있는 소비자 눈높이 서비스 실현이라는 가정 하에 CS부터 가정 수준에 맞게 미리 신규 채용한다.

아울러, 올 상반기부터 소비자 직접 혜택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는 서프라이즈 대고객 정책들을 연달아 시리즈로 터트린다는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다. 위메프는 고객만족을 더욱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평가 지표를 마련한다. 매출 등에 연연하지 않고 구매자수, 재구매율, CS인입률, 환불률 등을 고려한 지표를 설계해 고객중심의 직원 평가를 이룬다는 것.

고객의 만족이 곧 직원 만족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며, 고객만족을 기업성장의 수단이 아닌 궁극의 목표라는 각오다. 직원평가 지표는 6월까지 점차적으로 체계화하며 시범기간을 거쳐 확정된다.
 
박 대표는 "2013년은 위메프가 소셜커머스 경쟁 구도에서 1위를 탈환하면서 눈부시게 성장을 이룬 시기였다"며 "지난 12월에는 PC와 모바일 순방문자수가 약 1300만명 수준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월 거래액은 1500억원을 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양적 기준의 1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의중이다.
 
박 대표는 어떤 회사를 지향해서 열심히 쫓아가는 전략이 아닌 위메프 스스로가 고객가치 부문의 롤모델이 되고자 한다"며 "향후 최소 30년간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쏟아 붓고, 올해는 그 30년 여정의 첫걸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