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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MS현금카드로 현금인출 불가

MS현금카드 비중 0.4%로 대폭 감소… 내년부터 신용거래도 제한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1.27 13: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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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달 3일부터 마그네틱(MS)현금카드를 이용한 ATM 현금인출이 전면 제한된다.

금융당국은 이달 22일 현재 전체 현금카드 중 IC현금카드로 전환되지 않은 MS현금카드 비중이 0.4%(29만7000장)에 불과해 당초 예정대로 MS현금카드의 ATM 현금인출을 전면 제한한다고 27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카드복제 사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위변조 사고가 빈발했던 MS현금카드를 반도체칩(IC)이 내장돼 위변조가 어려운 IC현금카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전금융권과 공동으로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MS현금카드를 조속히 IC현금카드로 교체하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금융권역별로 금융투자 13만1000장, 은행 12만3000장, 우정사업본부 2만8000만장이 남아 있으며 기타 권역의 경우 1만장 미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회사들은 경영진 주도하에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전환작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최근 15영업일(2~22일) 동안에만 MS현금카드가 총 38만장 대폭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직까지 일부고객이 MS현금카드를 IC현금카드로 전환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화번호 변경 등 연락처 두절(8만6000장) △해외거주, 군복무 등 영업점 내방 곤란(3000장) △등기우편을 보냈으나 주소불명 반송(7000장) △개인사정으로 전환 미룬 경우(20만1000장) 등 불가피한 사정에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미처 카드교체를 못한 일부 고객의 경우 긴급한 상황에서 필요한 현금을 인출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향후 2개월간 영업점당 1대 ATM기에서 영업외시간에 MS현금카드로 현금인출이 가능하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또한 MS신용카드·체크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 및 신용구매거래의 경우 가맹점들의 단말기 전환율 등을 감안해 금년말까지 유예기간을 거쳐 2015년 1월부터 제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