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확히 이틀 후면 민족 대명절이자 '지옥길'이 열린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설 명절기간 동안 고향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의 주요 우회도로에 대한 교통상황을 분석해 27일 발표했다. 분석대상은 설 명절기간 중 정체가 심했던 경부·중부·서해안·영동 고속도로 우회도로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귀성길은 용인서울고속도로 헌릉~흥덕을 경유하는 우회도로 교통상황이 상대적으로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로 진입해 지방도 311호선을 경유,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우회도로는 안성까지 최대 13분가량 단축된다.
또한 북오산IC를 통해 안성까지 이동할 경우 최대 11분 단축되긴 하지만 우호도로를 이용하려면 17㎞ 이상 돌아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정체 심한 4곳 과거 통행시간 분석
중부고속도로 하남~오창 귀성길은 우회도로 이용차량 증가로 고속도로와 우회도로간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다.
하남 천현삼거리에서 국도43호선→국도45호선→국도42호선을 경유해 양지IC사거리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면 최대 37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특정일에는 우회도로 정체로 고속도로보다 최대 39분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도3호선→국도38호선을 경유해 일죽IC 인근 두현교차로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는 우회도로도 국도3호선 곤지암~이천 및 국도17호선 진천~오창 정체가 극심해 고속도로보다 최대 80분 더 소요된다.
따라서 중부고속도로 대소분기점에서 오창IC 구간이 정체할 경우 일죽IC에서 빠져나와 국도17호선을 이용하는 게 좋다. 이럴 경우 오창IC까지 최대 12분 단축된다.
반면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귀성길은 우회도로 이용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안산 양촌IC에서 국도39호선에 진입해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을 이용하면 서평택IC까지 최대 48분 단축할 수 있다.
다만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을 이용하지 않고 국도39호선과 국도38호선을 이용할 경우 서평택IC까지 최대 17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안중사거리에서 서평택IC까지 신호교차로 구간(약 17km)을 경유해야 한다.
이 밖에 인천·시흥 등 수도권 서부에서 서해안 방면을 이용할 경우 지난해 개통한 평택시흥선을 이용할 수 있지만 서해안선과 합류하는 서평택분기점에서 정체가 예상된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귀성길은 용인IC에서 호법분기점 구간이 막힐 경우 국도42호선을 경유하면 최대 23분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국토부 첨단도로환경과는 "실제 교통상황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출발 전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고속도로와 우회도로 실시간 소통상황을 충분히 숙지한 후 적절한 노선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