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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경로의학센터 출범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3.12 10: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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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세계 최초의 경로의학센터가 에딘버러 대학 내에 공식 출범했다. 이 센터에서는 인간 질병과 관련된 분자간 상호작용의 "경로(pathway)"를 밝힘으로써 포스트 게놈(post genomics) 연구 실적 및 기술을 어떻게 임상연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코틀랜드 게놈 기술 및 정보학센터(Scottish Centre for Genomic Technology & Informatics: GTI)의 성공을 기반으로 설립된 경로의학센터는 출범과 함께 연구진을 충원하며 국제적 명성이 높은 6명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새로운 팀을 발족시켰다. 이번 팀에는 경로 생물학(pathway biology) 연구 분야의 선구자 격인 피터 가잘(Peter Ghazal) 교수가 새롭게 형성된 연구진을 이끌고 있다.

 경로의학(Pathway Medicine)은 혁신적인 신규 학문으로 세포 내와 세포 간 생물학적 경로의 상호작용을 조직 수준의 접근 방법으로 연구한다. 2001년 인간 게놈의 염기 서열을 완벽하게 밝혀낸 이후 생물의학 연구 분야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어떻게 ! 유전자와 분자들이 생리학적 수준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지를 밝혀내는 것이었다. 가잘 교수는 "세포를 컴퓨터로 생각하면, 질병에서 언제 경로가 잘못되는 지를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의 건강 유지를 위해 상호작용하는 분자들의 네트워크 내 경로를 도식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고 말했다.

 경로의학센터의 궁극적 목표는 질병 과정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포스트 게놈 과학(게놈 전체 수준에서 생물학적 조직을 분석)과 의학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질병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의학적 혁신 개발의 토대를 제공? ?/SPAN> 것이다. 현재까지 포스트 게놈 과학에 다양한 학문이 접목 됐다는 것은 그 동안 의학 연구가 전체 조직적 수준에서 환자를 바라보지 않고, 단백체학이나 유전체학 등 실험실 내 개별적 기술에만 집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잘 교수는 경로의학센터가 바로 이러한 분야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경로의학센터의 비전은 포스트 게놈 과학을 의학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다양한 학제간 협력을 활용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