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건설이 미화 1억2000만달러 규모 베트남 호치민 하수처리장 2단계 공사를 수주했다. 이 중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금액은 7000만달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27일 업체에 따르면 호치민 하수처리장 2단계 공사는 호치민시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기존 하수처리장이 감당하기 어려워 추진하게 됐다. 기존 하수처리장의 1일 처리용량은 14만1000톤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건설투자청은 기존 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을 1일 32만8000톤으로 증설하고, 2018년까지 1일 46만9000톤을 처리할 수 있도록 발주했다.
베트남 호치민 하수처리장 2단계 공사 위치도. ⓒ 포스코건설 |
프랑스업체는 세계적 수처리기업인 베올리아 자회사인 오티브이로, 수처리를 비롯해 해수담수화·물재이용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업체인 히타치는 하수 및 산업폐수 처리분야에 강점을 기닌 기업이다. 각 사별 지분은 포스코건설 57%, 오티브이 32%, 히타치 11%다.
최용석 포스코건설 상무는 "이번 수주는 시장규모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환경시장보다는많은 먹거리가 있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사업을 발굴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본 사업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세계 각국 수처리사업에 적극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은 토목과 건축시공을, 오티브이는 수처리 기자재 조달 및 설치를, 히타치는 슬러지 기자재 조달과 설치를 책임진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국내 물환경분야에서 3000억원을 수주, 국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