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4.01.27 09:33:44
[프라임경제]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롯데주류(대표 이재혁) 강릉공장이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주업계 최초로 해썹(HACCP)인증을 획득했다.
해썹(위해 요소 중점관리기준)은 식품 원료와 제조·가공·조리 및 유통 모든 과정에 위해 물질이 섞이거나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식품안전 관리기준이다.
이날 롯데주류에 따르면 업체는 식약처의 해썹 의무 적용대상 품목확대 방침과 식품관련 각종 이물질 사고로 높아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작년부터 전담조직을 구성해 인증을 준비했다. 이후 식약처 심사를 거쳐 1월에 소주 업계 최초로 강릉공장이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롯데주류 강릉공장은 '처음처럼' 및 해외수출용 소주 '경월' 등 소주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지난 2006년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 'ISO9001', 2008년 환경경영체제 국제표준 'ISO14001'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 2009년부터 20여억원을 투자해 공장 내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공장위생화사업'을 추진했다.
또 작년에는 소주 완제품의 이물질 혼입여부 검사를 강화하고자 완제품검사기(FBI, Full Bottle Inspector)를 추가 설치하는 등 시설투자를 했다. 이러한 부분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올해 1월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통과한 것.
롯데주류 관계자는 "대통령도 우리 사회에서 근절할 4대 사회악 중 하나로 불량식품을 언급할 만큼 식품 안전성 확보는 식품업계에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사안"이라며 "올해 안에 군산·경산·부평공장의 해썹(HACCP) 인증획득을 목표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롯데주류는 강릉공장 외에도 △청주 제품을 생산하는 군산공장 △마주앙과 과실주를 생산하는 경산공장 △위스키를 생산하는 부평공장의 해썹(HACCP) 인증 획득을 목표하고 있다. 이에따라 각 공장에 대한 시설 투자와 설비 보완작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