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박수관 회장. ⓒ프라임경제 |
이는 금액으로 따지면 1억원에 달하는 액수로, 박 회장은 낙후된 고향사람들을 위해 지난 20여년간 총액으로 200억원 가량을 기부하는 '통큰' 기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5일 여수 미평장애인복지관(옛 여명학교)에서 여수지역 장애인단체, 남면 세대일원, 장애인복지관 등에게 설 맞이 사랑의 쌀 2150포대를 전달했다.
명절맞이 이웃돕기는 박 회장이 지난 1998년 IMF를 계기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향 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매년 설과 추석에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여수 남면 화태도 출신으로 가난을 딛기 위해 1970년대 여수상고를 졸업하고 산업체가 모여있는 부산의 신발공장에 취업해 오늘날 신발제조 중소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남대와 부산대(석사)를 졸업하는 등 학구열도 놓치지 않았다.
박 회장은 부산과 김해 일원에서 YC TECH, 동원중공업, YC테크 베트남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중견기업인으로 성장했으며, 독실한 불교신자로서 법정스님처럼 '무소유'를 실천하고 있다.
그의 각별한 고향사랑도 눈에 띄자만, 자녀들은 모두 부산에서 낳고자라 '제2의 고향' 부산에도 고향 못지않은 기부선행을 실천하고 있어 '부산시민대상(1999)'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고향과 부산지역사회에 기부한 총액이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수관 회장의 법명인 '명진한마음봉사회'는 고향 여수발전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하기 위해 지난 2012년 6월 200여명의 회원으로 출범해 화태도 의료봉사 등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