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이 국내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체계적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은 행사 폐막이후 '순천만정원'으로 명명됐다.
지난 24일 김영록 국회의원과 순천시가 순천대 70주년기념관에서 주최한 '순천만정원박람회 성공, 그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김현수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순천만정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수목원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올해 '순천만정원'을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5순천만국제정원축제(35억원)의 산림청·전남도·순천시 공동개최안 △세계정원리모델링(10곳, 100억원) △정원박물관 건립(98억원) △정원문화센터 건립(60억원)등의 사업을 내년부터 국비로 본격 추진할 것임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 주제발제를 맡은 정인호 책임연구원(순천대 공간계획연구원)은 "순천만정원박람회 사후활용 방안은 개발보다는 생태환경적 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웰빙·헬스·힐링 같은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결합해 지역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아야 하고, 지속적 운영을 위한 수익 모델 창출과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도입, 순천시·시민·기업·지역대학·지역공동체 등 시민이 참여하는 파트너십 운영관리시스템이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순천만정원. =박대성기자. |
조병철 순천시 순천만관리센터장은 "순천만~순천만정원~도심을 잇는 생태 녹지체계 완성하고 체류형 통합관광 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옥서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은 "정원박람회 성공요인은 15년간 시민단체와 순천시 노력으로 순천만의 갈대와 갯벌이 잘 보전된 것이 주요요인"이라며 "전·후방 산업 최소화와 7.2%에 불과한 하수종말처리장의 고도화처리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국회 김영록 의원은 "정원박람회는 흑자행사로 치러진 모범사례로서, 순천만정원이 환경을 보전하면서 시민이 참여하는 운영관리시스템을 갖춰 나간다면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발전하는 모델이 될 것을 국회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재무 전남도의회 의장, 노관규 민주당 순천시지역위원장, 김대희 순천시의회 의장를 비롯해 동부권 환경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