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북한이 조건 없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제안했다. 지난번과는 달리 금강산관광 재개 회담 등과 같은 조건을 달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6일 비방중상과 적대행위 중단을 담은 중대제안을 발표한데 이어 이를 위한 실천적 조치를 먼저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제안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중대제안의 실천적 조치 중 하나를 시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북한이 어떤 전제조건도 달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제안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지난 6일 우리 측의 상봉행사 제의를 거부했던 북한이 우리 측에 시기를 일임하고, 뒤늦게 동의해 오면서 앞으로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북한이 끊임없이 중단을 요구해 오던 한미군사훈련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산상봉 행사의 성사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