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신의 전공에 맞춰 직장을 구하는 구직자들도 많지만 일반적으로는 취업을 위해 여러 스펙을 쌓는다. 자신들이 원해도 스펙이 부족해 지원하지 못하는 아르바이트가 있기 때문에 항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지난해 등록된 전체 이력서 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97개 직종 중 쉽게 지원하지 못한 아르바이트가 '나레이터 모델'이었고 '음식점'은 이력서 수가 가장 많아 지원율이 극과 극을 달렸다.
구체적으로 '나레이터 모델'은 채용공고수가 1만6689건이었지만 등록된 총 이력서는 2172건이었다. 공고 수 대비 지원 이력서 수가 13% 수준에 그친 것으로 이는 '음식점' 18만8333건보다 무려 86배가량 적은 규모다.
이 외에도 이력서 수가 적었던 하위 직종은 △자격증·기술(2790건) △부동산(3343건) △프로그래머(3481건) △골프캐디(4526건) 등이었다.
반면, 지원율이 높은 업종은 △카페(17만4348건) △커피전문점(15만9826건) △편의점(15만8269건) △레스토랑(11만9130건) 등으로 '서빙·주방'과 '매장관리' 업종에서 상위 10위권 중 9개가 포함됐다.
이승윤 알바천국 팀장은 "비인기 업종에 이력서 수가 적은 이유는 일이 힘들기보다는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거나 지원자격의 벽이 높기 때문"이라며 "서빙이나 주방, 매장관리는 특별한 자격증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더 몰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나레이터 모델'의 작년 평균 시급은 9922원으로 2013년 기준 최저임금 4860원보다 약 204% 많았지만 지원율이 낮았다. 이는 타 직종보다 외모·신체조건·화술 등 주요 자격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