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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돈 안 되는 '비수익 노선' 2곳 폐지

합리화 차원서 정리 결정…벌크 전용선사업·국내외 터미널 지분매각 추진 중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1.24 14: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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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한진해운(117930)이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내달 중 아시아∼흑해 노선(ABX) 서비스에서 철수하고, 대서양(NTA) 노선 서비스는 5월쯤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한진해운은 ABX 노선에서 선박을 직접 투입하지 않고 다른 선사의 배를 빌려 운용해왔으며, NTA 노선의 경우 4000TEU급 선박 1척을 투입해 해운동맹체 CKYH 회원사인 코스코, 양밍, K라인과 함께 공동운항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화주들에게 노선 조정과 관련된 내용을 미리 통보했다"며 "2개 노선 모두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노선 합리화 차원에서 정리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또한 지난 21일 경인아라뱃길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도 중단했다. 한진해운은 2012년 2월 초 215TEU급 소형선박을 투입해 경인항~칭다오 간 컨테이너선 운송을 시작했지만 적재량을 제대로 채우지 못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편, 세계 해운업계 불황이 심화되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은 이번 노선 폐지와 별도로 벌크 전용선사업과 국내외 터미널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