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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TH 사업 순항

최고 1Gbps서비스, 수익모델 발굴 및 고용창출 기여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3.12 09: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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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방송, 통신 등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가능케하는 FTTH(광가입자망)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가입자망 기술은 광선로를 각 가정에 깔아 현재 이용되고 있는 동선로를 기반으로 하는 VDSL 기술이나 광랜 기술에 비해 최고 20배까지 빠른 속도를 보장, 통신방송 융합시대의 새로운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지난 2005년 광주광역시 등과 공동으로 광가입자망(FTTH) 서비스개발 실험사업에 착수, 지난해 2월 첫 FTTH 가입자 개통 후 6월까지 1차년도 인프라 구축사업을 성공리에 끝내고 지난달 28일에는 2차년도 사업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ETRI는 지난달 28일, 광주광역시 소재 11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FTTH 시설용량 4,448 회선 구축 및 실가입자 1,516세대 개통을 완료함으로써 2차년도 FTTH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하였다고 밝혔으며, 이로써 광주광역시에는 총 22개 아파트단지에 FTTH 시설용량 11,052 회선구축, 실가입자 3,819세대에 FTTH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ETRI는 지난 1차년도 사업에서는 일부 구(區)에만 국한되어 있던 FTTH 인프라를 2차년도 사업을 통해 광주광역시 5개구(區) 전역으로 확산시켜 FTTH 서비스 이용의 지역별 격차를 해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는 지난 2005년부터 전국 최초로 망사업자 참여하에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Real-FTTH 인프라 구축이 착수된 이래, 다양한 FTTH 기반 신규서비스를 광주광역시 소재 실험대상 아파트에 거주하는 다수의 입주민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최고 1Gbps급의 빠른 속도와 쾌적한 서비스 제공으로 이용자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사업모델 부재로 FTTH 망구축이 본 궤도에 이르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FTTH 가입자의 폭발적인 반응과 광주광역시에서의 실험사업의 선도적인 역할 수행에 힘입어 최근 KT는 올해 4,000억원을 투자하여 전국적으로 FTTH 180만 회선, 광주전남지역에서만 7만회선을 추가로 설치하고 201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FTTH 망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FTTH 망 구축이 확산 일로에 있다.
  
2차년도 FTTH 인프라 구축사업에서도 ETRI 등 국내에서 개발된 핵심기술이 적용된 E-PON 장비가 사용되었으며, ETRI에서 실시한 BMT를 통과한 장비들로 구축되었다. 
 
또한, 광주광역시에 구축된 FTTH시설에는 광주지역 광통신 관련업체의 광포설자재, 수동 및 능동 부품을 적용함으로써 지역산업의 매출 및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여 광산업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향후 본격화 될 국내 FTTH 망구축에 대비한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과 함께 광선로 포설기술 축적을 유도함에 따라 지역산업체의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게 되었다. 
  
ETRI 김봉태 광통신연구센터장은 “2차년도 광가입자망(FTTH) 인프라구축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수행됨에 따라 실험사업을 통해 개발된 고품격 FTTH 실험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2차년도 사업을 통해 다양한 FTTH 실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FTTH 망의 확충이 착실히 추진되었고 올해 KT 등 망사업자의 FTTH 인프라구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FTTH 실험서비스의 사업화모델 발굴 및 검증에 따른 국내 FTTH 관련 산업의 국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