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전국 64개 저수지 및 담수호에 대한 예찰활동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이에 따라 저수량 500만톤 이상인 저수지 56개소와 주요 철새도래지 담수호 8개소에 대해 출입을 제한하고 탐조초소를 설치해 철새의 이동 동향, 철새 폐사체 발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행윤)는 △나주 나주호 △담양 광주호·담양호 △강진 삼흥제 △해남 고천암호 △영광 불갑제 △장성 장성호·수양제 8개소에 대해 출입 통제 현수막을 설치하고 예찰 활동에 나섰다.
공사가 전국적으로 예찰 활동에 나선 것은 AI균이 21일가량의 잠복기가 있는 만큼 최초 철새 폐사체가 발견된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 외에 다른 저수지에서도 감염된 철새가 옮겨갔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 관개용 저수지인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AI감염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창오리떼 100여마리가 폐사된 채 발견되면서 겨울철새가 감염의 주원인이라는 시선이 유지되는 상태며, 철새 도래지에 대한 예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사는 전국 저수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정부 및 지자체, 방역당국과 협조해 현장 방역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2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 'AI 방역지원상황실'을 설치했다. 공사는 당분간 저수지 예찰활동을 지속하고 위기단계에 맞춰 AI확산 예방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