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또 팔아? 다음번엔 또 어떤 브랜드야?"
지난해 연말 즈음해서부터 A 디저트카페 전문점의 매각설이 흘러나오자, 업계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놓은 반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A 브랜드를 론칭한 B 대표는 커피업계에서 '커피왕' 혹은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인물인데요, 지금껏 B 대표는 커피전문점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론칭 초기에만 관여한 뒤 해당 브랜드를 매각 또는 다른 브랜드로 이리저리 옮겨 다녔기 때문이죠. 이런 탓에 알만한 국내외 커피전문점 브랜드들 중 그가 거쳐 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인데요.
B 대표의 이렇듯 독특한(?) 사업 행보에 커피업계에선 이번 A 브랜드 매각설이 돌자 "이번엔 팔아서 또 어떤 브랜드를 만드려나"하는 반응 일색이었습니다.
사실 A 브랜드 매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2011년 론칭 이후 1년여가 지난 후 B 대표가 주주 한 명에게 넘겨주면서 한 차례 매각설이 돈 것인데요, 당시 업계에서는 예상했던 수순이라며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고 매각설도 잊혀져갔죠.
그러나 최근 불거진 매각설은 앞선 것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B 대표가 매각(인수)가격으로 600억원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수를 원하는 곳이 없어 난항을 예상되자 매각가격을 300~350억원으로 반값이나 낮췄다고 하네요.
매각설에 대해 A 브랜드 측은 부인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업계에선 매각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A 브랜드 측의 주장대로 매각설이 사실이 아닐지, 혹은 매각설대로 매각이 이뤄질지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은데요. 어찌됐건 여러 브랜드를 거치며 커피업계에서 영향력을 가진 B 대표 주변에서는 매각설이 쉬이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