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이 정보 유출 사태를 자사 마케팅에 활용하는 일부 카드사에 엄중 경고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드사 부사장급 임원을 긴급 소집해 이번 정보 유출 사태를 자사 고객을 늘리는 기회로 삼는 행위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전달했다.
이는 최근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에 연루된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고객 200여만명이 해지함에 따라 일부 카드사에서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징후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카드사에게 동업자 의식을 갖고 소비자 보호 대책을 마련해 신속히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카드사보다 개인 정보 관리가 부실한 밴사에 대한 실태 점검도 할 방침이다. 밴사는 주민등록증, 통장 사본 등 민감한 정보를 취급하지만 일부 대리점에서 개인 정보를 공공연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실패 파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또한 브로커들이 기존 기업이나 포털, 금융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 자료를 데이터로 구축해 팔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수사기관과 공조해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