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피, 중국 악재에 1950선 아래로 '22.83p↓'

이정하 기자 기자  2014.01.23 16:58:4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23일 코스피지수는 팔자세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 탓에 1950선 아래로 밀렸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6으로 집계돼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3포인트(-1.16%) 낮은 1947.5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일대비 1.65포인트(-0.08%) 내린 1968.77에 장을 개장해 오후 들어 하락폭을 늘렸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지수 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엇갈린 기업실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IBM은 전날 장 마감 이후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미국 최대 지방은행 US뱅코프와 방산업체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기관은 엿새 만에 팔자세로 이날 401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놨고 외국인도 하루 만에 매도 우위를 보이며 1564억원가량을 팔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나흘 만에 매수 우위로 1988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829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1.91%), 통신(-1.68%), 운수창고(-1.62%), 유통(-1.50%), 의약품(-1.33%), 금융(-1.33%), 섬유·의복(-1.27%), 제조(-1.25%), 철강·금속(-1.23%), 보험(-1.12%), 운수장비(-0.92%), 전기가스(-0.87%), 음식료(-0.76%), 비금속광물(-0.70%) 등의 내림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만9000원(-2.18%) 빠진 129만9000원에 장을 마무리했고 SK하이닉스(-2.48%), 현대글로비스(-2.39%), KB금융(-2.33%), 하나금융지주(-2.33%), 신한지주(-2.25%), 현대차(-1.90%), 포스코(-1.77%), 삼성물산(-1.72%) 등도 낙폭이 컸다.

이에 반해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Oil(0.43%), 기아차(0.38%), SK이노베이(0.38%), LG생활건강(0.18%), KT&G(0.14%) 등은 선방했고 현대모비스, LG전자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한가 8개 종목 등 283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으나 하한가 1개 종목 등 526개 종목은 주가가 떨어졌다. 보합은 77개 종목이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0.35포인트(-0.07%) 빠진 522.72에 거래를 마쳤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임박했다는 전망에 1070원대로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5원 오른 1070.9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