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우 기자 기자 2014.01.23 16:02:38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대표이사 회장 정몽구)는 올해 국내시장 68만2000대, 해외시장 421만8000대 등 전년대비 3.6% 증가한 총 490만대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투싼ix나 싼타페보다 작은 소형 SUV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신차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시장에서는 신형 i10에 이어 i20를 가세해 판매고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현대자동차 |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을 막론하고 저성장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역별로 내수의 경우 2.4% 늘어난 158만대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이 각 3.4%, 2.9% 증가한 1617만대, 1244만대까지 신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럽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는 동시에 중국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승용차를 기준 11.5% 늘어난 1690만대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추산치를 내놨다.
이 부사장은 "2014년 중국시장 내 판매 목표는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해 113만대로 잡았고, 승용 부문은 성장이 둔화되겠지만 SUV와 상용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는 기존 판매 중인 투싼ix보다 더 작은 SU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유럽지역에서 주요 신차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판매를 끌어올릴 다는 복안도 세웠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선보여 고급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과 함께 연내 신형 i20 출시도 계획 중이다.
특히 현대차는 브라질시장에서는 '월드컵 효과'를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이 부사장은 "올해 유럽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과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 브랜드 고급화, 현대캐피탈을 통한 협업 강화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올해 사업계획 내 원·달러 기준 환율을 1050원 수준에 맞췄다. 이 부사장은 "올해 시장 전망은 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업계획은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엔·달러 환율의 경우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져 107엔 수준을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이어 "엔·달러 환율의 경우, 일본 업체들의 수익성향상 효과 등 시장우려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도 미래형 차량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현대차는 고객 최우선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고 이해관계 당사자와의 동반성장을 이루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강화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