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건설이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시장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포스코건설은 22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3억달러 규모 노도(Nodo) 발전플랜트 사업을 수주, 낙찰통지서를 발급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페루 리마에서 약 1055㎞ 떨어진 남부지방 모옌도에 720MW급 가스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발주처는 페루 현지회사인 싸마이(Samay 1 S.A)다.
720MW급 가스화력발전소가 설립될 페루 모옌도 위치. ⓒ 포스코건설 |
눈여겨 볼 점은 포스코건설이 세계 유수 에너지전문기업과 견줘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독일 지멘스를 비롯해 스페인의 아벤고아,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치열한 경합 끝에 사업을 따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포스코건설이 최저가 낙찰자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입찰경쟁에서 오롯이 기술력 하나만으로 수주를 성공시킨 셈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발주예정인 2단계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며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경험을 기반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지역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9년 3억5000만달러 규모 830MW급 페루 칼파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페루 에너지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