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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엇갈린 기업실적에 혼조

이정하 기자 기자  2014.01.23 09: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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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수 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엇갈린 기업실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1.10포인트(-0.25%) 내린 1만6373.34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반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6포인트(0.06%) 오른 1844.86,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4포인트(0.41%) 오른 4243.00을 기록했다.

IBM은 전날 장 마감 이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IBM의 순이익은 62억달러, 주당 순이익 5.73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개선됐지만 당초 시장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이날 미국 최대 지방은행 US뱅코프와 방산업체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 등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US뱅코프의 4분기 순이익은 14억6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76센트로 전년 동기 14억2000만달러, 주당 72센트를 웃돌았다.

이와 함께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4분기 순이익은 14억6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58달러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 1.53달러를 상회했다.  

이날까지 S&P 500을 기준으로 81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61.7%가 시장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였다. 다만 이는 전년동기 기준 68.6%의 깜짝 실적에는 미달한 수준이다.

유럽에서는 유로존 정부부채가 6년 만에 감소세를 보인 점이 호재였지만 영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지난해 11월까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고용회복세는 시장전망치를 뛰어넘고 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동부지역을 강타한 한파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0.62달러 오른 배럴당 94.99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