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택연금이 출시 6년여 만에 서민 노후소득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노인들이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기간 매월 노후생활자금을 연금 지급받는 국가보증 역모기지론이다.
22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주택연금 신규가입 건수는 총 5296건으로 직전연도 5013건보다 5.6%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14~15명은 주택연금에 가입한 셈이다. 2007년 7월 출시된 주택연금 누적가입자 수는 1만7595명에 달한다.
작년 주택연금 가입자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 71.4세로 2억7500만원 상당의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다. 이들은 주택연금에 가입해 월평균 91만원을 지급받았다. 이는 60세 이상 가구 평균 근로소득인 125만원의 72%에 이른다.
눈에 띄는 점은 수도권 가입자보다 지방에 적을 둔 가입자가 훨씬 많았다는 것이다. 2013년 수도권 외 지방거주 주택연금 가입자수는 1408명으로 직전연도 1151명에 비해 22.3% 늘었다.
HF 관계자는 지방가입자가 늘어난 것에 대해 "지방지사를 신설한데다 지역맞춤형 홍보를 하니 그 노력이 효과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HF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만큼 가계소비 지출패턴에 맞게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