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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겨울도로 위 복병 '블랙아이스' 대처법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1.22 15: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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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며칠 전 폭설이 휩쓸고 지나간 뒤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요즘 같은 겨울철은 폭설, 빙판길 등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에 안전운전이 필수입니다.

운전자들 또한 겨울철에는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운전에 임하는데요. 그러나 겨울철 도로 위의 복병 '블랙아이스'는 운전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만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블랙아이스는 아스팔트 표면의 작은 틈새로 눈이 스며든 뒤 밤 사이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얼어붙으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검은색의 아스팔트가 얇게 코팅된 듯 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방심하게 돼 사고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사람의 시야에는 아스팔트 틈새의 얼음이 쉽게 감지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눈길보다 위험한 얼어있는 도로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간 눈길 교통사고는 7236건이 발생했고, 눈길 사고 사망자는 186명, 빙판길(블랙아이스) 사망자는 706명으로 눈길 사망자보다 약 4배가량 많습니다. 특히 블랙아이스현상은 제설작업을 위해 도로 위에 뿌린 염화칼슘이 눈과 결합하면 도로 위에 남아있던 수분이 도로 표면을 미끄럽게 하는 슬라이딩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블랙아이스현상은 산모퉁이, 고가 위나 아래, 교량 위, 터널이 끝나는 지점, 해안도로, 그늘진 곡선도로 등 보통 도로보다 온도가 5도 정도 낮은 곳에서 두드러지고, 블랙아이스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추운 겨울 아침 출근시간대 가장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겨울철 도로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먼저 얼어붙은 노면에서는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해야 합니다. 접지면 홈이 1.6mm 이내인 노후타이어는 대단히 위험하고, 주행 때 타이어가 미끄러져 공회전 하는 것을 방지하고 제동거리를 줄일 수 있는 스노우체인 장착이 필요합니다.

둘째, 빙판길에서 급출발·급가속·급제동·급회전은 절대금지입니다. 급작스런 조작은 차량을 쉽게 미끄러지게 만들어 스핀현상이 발생하므로 운전자는 여유를 갖고 운전해야 합니다.

엔진브레이크를 적절히 활용하는 운동습관도 필요합니다. 감속 때 풋브레이크의 사용으로 스핀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풋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하고, 한 단계 낮은 기어를 넣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점차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불가피하게 차가 미끄러지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타이어의 구동력이 작용할 수 있도록 미끄러지고 있는 쪽으로 조향해야 합니다.

이 같은 안전운전 요령 숙지와 함께 출근길 기상정보와 교통정보 등을 최대한 활용한 정보운전의 생활화가 겨울철 블랙아이스를 피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