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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 역점 추진사업 '심부 시추' 초대박

10억달러 9개국 수출, 美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교 블랙웰 교수 '혁명적 신기술' 극찬

김성태 기자 기자  2014.01.21 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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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지난해 8월 워터햄머를 활용한 세계 최고수준의 심부 시추에 성공한 가운데 최근 초대박 수출협약 체결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광주시와 한진디엔비에 따르면, 호주 ATM사 등 세계 9개국 9개 시추 전문기업이 한진디엔비의 시추기를 구매하게 된다.

수출협약의 규모는 4년간 10억8000만 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1조1000억원에 달하는 큰 액수다. 품목은 한진디엔비가 개발해 3502m 실증시추에 성공한 350톤 규모의 D&B 350과 금년에 개발 예정인 450톤 규모의 D&B 450을 포함한 다양한 시추장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D&B 450은 아직 개발단계이지만 이번에 협약을 체결해 선주문 하는 것으로서 광주 시추기의 우수성을 역설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번 수출협약에는 핀란드, 호주, 스웨덴, 러시아 등 심부시추 분야의 내로라하는 선진 기업들이 광주 시추기술을 수입해 가는 협약서에 서명하게 된다.

올해는 우선 8478만 달러(890억원)를 공급하고, 2015년부터 3년간은 9억9892만달러(1조489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건네주게 된다.

수출협약을 위해 9개 기업의 대표자 등을 비롯해 20여 명의 임원 등이 협약식 장을 찾을 것으로 예정돼 있어 심부지열 분야의 글로벌 비즈니스 장이 펼쳐지는 셈이다.

계획된 행사가 모두 끝나면 참석자들은 광주 제1하수처리장으로 이동해 350톤 규모의 워터햄머가 만들어 내는 굉음과 물줄기 속에서 심부시추 시연회를 관람하는 행사가 이어질 계획이다.

한편, 강운태 시장은 "LED에 이어 또 하나의 MIG(Made In Gwangju) 기술이 탄생하는 순간이다"라며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기술개발과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해 광주를 심부지열 선도도시로 변모시켜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