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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中에 선진의료시스템 수출

인민해방군 153병원과 MOU 체결…지속적 교육·우수 의료서비스 제공

조민경 기자 기자  2014.01.21 11: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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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하 이화의료원)은 중국 허난성 정주시에서 2000병상을 운영 중인 인민해방군 153병원(이하 153병원)에 건강검진 및 암센터시스템을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순남 이화의료원장과 리샤오큉(Li Xiao Qiong) 153병원장은 지난 17일 153병원에서 건강검진과 암센터 의료시스템 제공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이화의료원은 인민해방군 153병원 건강검진센터 및 암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컨설팅과 교육 등 병원 운영 전반에 걸친 시스템 구축을 책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인민해방군 153병원은 설립되는 건강검진센터와 암센터의 해당 인력 및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이화의료원에 위탁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이화의료원은 최근 글로벌화를 위한 본격적인 기반 구축 활동에 주력하는 가운데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건강검진 및 암 치료 시스템을 중국에 수출했다.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화의료원은 최근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구축 활동에 주력하는 가운데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건강검진 및 암 치료시스템을 중국에 수출했다.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를 위해 이화의료원은 153병원의 건강검진센터와 암센터 설립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설립 후에도 주기적으로 의료진이 방문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중국 현지에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화의료원은 향후 양국의 의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153병원과 의학연구,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순남 이화의료원장은 "이번 153병원과 MOU 체결은 이화의료원의 건강검진 및 암 치료시스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중국 내 타 의료기관을 비롯해 몽골,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해외 현지 병원과의 진료 협력 확대 및 의료시스템 수출을 본격화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이번 153병원 의료시스템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중 몽골에 이화 불임클리닉(가칭)을 개소하고 우즈베키스탄의 신설 어린이병원에 의료진을 파견해 병원 경영을 지원하는 등 해외 의료수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