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증시핵심은 경기와 화폐유통속도(V)입니다. 연초 우리 증시가 상승 모멘텀 부재로 조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국내외 경제가 상방향 회복을 가시화하면서 코스피지수는 23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14년 주식시장 전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올해 우리 증시의 키워드로 '경기'와 'V'를 꼽았다.
임 팀장은 미국 출구전략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라고 진단했다. 미국경제는 고용회복을 통한 선순환구조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유럽도 재정위기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글로벌 유동성과 관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 시행으로 본원통화는 축소될 것"이라며 "경기회복과 디레버리징(부채상환)의 마무리로 통화신용창출에 의한 유동성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지난 2008년과 2010년 달러화 강세국면에서와는 달리 올해는 글로벌 유동성이 수익률을 따라 이동해 우리나라의 강한 경기모멘텀과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여건), 가격메리트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자금의 증시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외뿐만 아니라 우리경제도 세계 경기회복 가시화에 따라 수출 증가가 기대되며 민간소비가 장기 하락 추세선에서 복귀해 상방향 회복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강조도 보탰다.
임 팀장은 "연초 국내증시가 상승모멘텀 부재로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우리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세는 평균 5%로, 최근 3년 주가수익률(P/E) 평균 9.5배 적용 때 종합주가지수는 2230포인트"라며 "미국증시 P/E 15.2배의 3분의 2를 적용한다면 2300선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