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투자업계는 새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그러나 침체된 시장분위기를 반영한 듯 경품이벤트는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무료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영업점 또는 제휴은행에서 미래에셋계좌를 개설하고 스마트폰 주식거래서비스인 'M-Stock'으로 주식거래 때 올 한해 매매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첫 계좌 개설일로부터 60일간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주식, 선물, 옵션거래 매매수수료가 없다.
신한금융투자도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월28일까지 무료수수료 및 상품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규고객에는 3개월간 온라인 채널(웹, HTS) 주식매매 때 무료 혜택이 주어지며 선착순 2000명에게는 1주일 이상 매매 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KB투자증권과 동부증권은 거래금액에 따른 이벤트를 준비했다. KB투자증권은 주식, 선물, 옵션에 각각 1억원 이상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감사이벤트를 내달 15일까지 전개한다.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200만원 상당 트롬 스타일러 △2등 2명에게 제균 공기청정기 △3등 3명에게 살균청소기를 제공한다. 아울러 행운상 30명에게는 모바일 영화예매권 2매씩을 증정한다.
동부증권은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 추천 금융상품을 1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거나 타사로부터 주식, 펀드를 이관하는 개인고객에게 현금을 1만원부터 최대 7만원까지 지급하는 행사를 3월말까지 이어간다.
LIG투자증권은 설을 맞아 부모님이나 친구, 지인에게 나누고 싶은 덕담을 페이스북 이벤트 게시판에 댓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빙그레 바나나우유 모바일 쿠폰을 준다.
또한 NH농협증권은 스마트폰 증권 매매 애플리케이션 '채움S' 거래자 중 우수 고객 10명을 선정, 승마체험이 포함된 제주도 여행을 지원한다. 선정된 고객은 물론 가족, 친구 등 동반 1인 여행까지 책임진다.
3월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 외에도 NH농협증권의 티스톡(T stock) 증권 거래 애플리케이션 'T NH농협증권'으로 거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말발굽 순금 1돈'과 '블루투스 헤드폰'을 지급하고 또 선착순 '영화 예매권'을 마련했다.
이처럼 증궈사들은 새해를 맞아 각종 이벤트를 내세워 고객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풍성함은 줄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규모를 축소하거나 뚜렷한 이벤트를 내놓지 않는 증권사들도 눈에 띈다.
이와 관련 국내증권사 한 홍보담당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증권사들이 마른 수건 짜는 비상경영에 돌입했기 때문에 이벤트 규모가 축소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