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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주식 전환 DR '전년比 36.5%↑'

이정하 기자 기자  2014.01.20 12: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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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위기 이후 침체됐던 국제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투자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 지난해 국내기업이 발행한 해외주식예탁증서(DR)의 국내주식 전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로 발행된 DR은 영원무역(1억1375만달러), 코라오홀딩스(1억5004만달러), 두산인프라코어(4억만달러) 등 3개사다. 국내기업이 발행한 해외DR이 국내주식으로 전환(DR해지)된 물량은 약 8862만주로 직전년 약 6490만주 대비 36.5% 증가했다.

반면 국내주식이 해외DR로 전환(DR전환)된 물량은 약 2070만주로 전년대비 20.5%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 3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다.

해외DR의 국내주식 전환 증가 주요요인은 △유동성이 큰 국내시장으로 환류 △신규 해외DR 발행 증가 등으로 분석된다. 해외DR이 신규로 발행되는 경우 발행 직후에 투자자들이 DR을 국내주식으로 해지하는 경향이 있다.

국내주식의 해외DR 전환 감소 요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외투자자의 한국물DR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분기별 해외DR의 국내주식 전환 및 국내주식의 해외DR 전환을 살펴보면 1·4분기에 활발했다. 이는 신규 DR발행 중 2건이 4분기에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해외DR의 국내가격 기준 상위 8개사는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KT △KB금융지주 △한국전력공사 △현대자동차 △신한금융지주였으며 이 중 포스코, SK텔레콤, KT 등의 DR 비중은 국내시가총액대비 15% 이상으로 비교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