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나주시는 올해 총 98억원의 하천정비사업 예산을 투입, 종전의 제방개수 위주의 하천사업에서 탈피해 치수 및 이수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서와 문화, 역사,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친자연적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조기에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추진하는 하천정비사업은 △봉황면 봉황천 △세지면과 이창동의 만봉천 △노안면 감정천 △다시면 문평천까지 지방하천 4개지구와 △남평읍 화산천 △노안면 영안천 △다시면 사직천 △왕곡면 월천천과 정촌천 △다도면 은사천 △금천면 월산천의 소하천 7개지구다. 만봉천과 △화산천 △영안천 △사직천 △월천천 △정촌천 6개천은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한다.
만봉천과 감정천, 문평천, 은사천, 월산천은 내년까지, 봉황천은 2018년말까지 사업을 완공할 목표로 추진 중에 있어 이 사업이 끝나면 상습적으로 침수 등 수해를 입고 있는 수해상습지에서 해방되는 것은 물론 재해 사전예방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래 나주의 심장이 될 혁신도시에서 불과 600여미터 떨어져 산포면 호혜원 축산폐수의 무단유입으로 심각한 수질오염과 악취를 풍기는 금천면 월산천은 작년 10월 국민권익위원회 현장방문 당시 나주시에서 적극 건의해 환경부에서 생태하천 복원사업지구로 20억원의 사업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국비 5억원이 예산에 반영됨으로써 내년말이면 고질적인 악취문제와 수질오염을 해소하고 영산강 수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설계과정에서 각종 자재의 지역업체 생산제품을 반영해 우선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공사 및 용역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지속 추진, 지역업체 보호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김정남 나주시 재난관리과장은 "월산천은 생태습지를 조성하고 수생식물을 식재하는 등의 조치로 하천 자정작용을 키워 수질을 정화하고 개선해 건강성을 회복해야 하는 방안이 급선무지만, 현재 미개수된 구간이 1.7㎞나 되며 교량도 6개소를 재가설해야 할 실정"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를 병행해 공사를 추진하자면 확정된 사업비가 부족한 관계로 3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하고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천정비사업에 철저를 기해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귀중한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고 하천 생태계 복원 및 친수공간 마련에도 주력하는 등 시민이 안전하게 영농생활을 영위함으로써 삶의 질이 향상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정주기반 시설을 확충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