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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이어 시중은행도 고객정보 유출…소비자 불안 확산일로

카드사 연계 결제은행도 개인정보 빠져나가…피해자 1000만여명 달해

조민경 기자 기자  2014.01.19 11: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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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드사, 저축은행 등에 이어 국민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에서도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자 명단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수장과 연예인 등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에서 1억400만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국민은행뿐 아니라 카드사들과 고객 정보를 공유하는 다른 시중은행 고객 정보도 대량으로 유출됐다. 최소 수백만명에서 최대 1000만여명의 은행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농협카드와 연계된 농협은행, 롯데카드의 결제은행까지 고객 정보가 유출됐으며 특히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개인 정보가 모두 빠져나가 고객 항의가 폭주했다.

이번에 유출된 개인 정보는 △성명 △휴대전화 번호 △직장 전화번호 △자택 전화번호 △주민번호 △직장 주소 △자택 주소 △직장 정보 △주거상황 △이용실적 금액 △결제계좌 △결제일 △신용한도금액 △결혼 여부 △자가용 보유 유무 △신용등급 등이다.

정보 유출 피해자 명단에는 거의 모든 부처 장·차관, 기업 최고경영자, 연예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신제윤 위원장과 최수현 원장도 포함됐으며, 국민카드 사장 등 이번 정보 유출 관련 카드사 최고영영자들과 4대 금융 등 경영진의 개인 정보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지난 17일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 각각 5명씩 인력을 투입해 특별 조사에 나섰다. 은행이 자체 점검한 결과 13만명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은행은 20일부터 본격적인 개별 공지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