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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남상태 사장 부인, 명명식 대모로

납기, 품질 만족으로 선주 측 요청

이경환 기자 기자  2007.03.11 22: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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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스폰서를 맡은 남상태 사장(오른쪽) 부인 최종애 씨(가운데 한복 입은이)가 선박 명명 도끼질을 하고 있다.
“나는 이 배를 ‘아난겔 비전(Anangel Vision)'으로 명명하나니, 이 배와 승무원 모두에게 신의 축복과 가호가 함께 하소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부인 최종애씨가 그리스 아난겔사로부터 명명식의 대모로 위촉 받아 지난 9일 선박 명명식의 대모(代母)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명명식은 2년여의 긴 건조기간을 마무리하는 중요행사로 조선소나 선주사 모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전통적으로 명명식의 대모는 여성이 했고 선박의 항해 기간 무사고 운항을 축복해주는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선주 측 오너의 부인이나 이곳에서 위촉하는 명사의 부인이 맡아왔다.

대모는 망망대해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 그 선박에 축복과 이름을 처음으로 호명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최종애씨가 대모로 위촉된 것에 대해 인도받는 선박의 품질과 납기가 선주측에 큰 만족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날 명명식을 가진 ‘아난겔 비전호’는 광석 등을 운반하는 17만톤급 케이프 사이즈(CAFE SIZE) 대형 살물선으로 길이 289m, 폭 45m, 높이 24.3m이며 오스트레일리아와 중국을 오가며 본격적인 항해에 들어갔다.